러시아 숙소서 화재대피 돕다 다친 류광현 씨 의상자 인정

보건복지부는 20일 러시아 여행 중 묵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에 불이 나자다른 일행들을 깨워 탈출하도록 돕다 크게 다친 류광현(34)씨를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류 씨는 지난 1월 28일 오전 5시 40분께 인터넷 여행카페에서 모인 일행 7명과 러시아여행 중 이르쿠츠크 알혼섬 게스트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하자 바로 탈출하지 않고 다른 일행들을 깨워서 1층으로 탈출하도록 도왔지만, 정작 본인은 불길이 번져 1층으로 내려갈 수 없게 되자 2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다리와 척추에 부상을 입었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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