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설계 공모전 참가대학생 5개 교정시설 방문

교정시설 설계 공모전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지난 15일 밀양구치소를 방문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교정시설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이 실제 교도소와 구치소를 직접 방문했다.

법무부는 공모전에 참가하는 학생 360여 명이 본격적인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실제 교도소와 구치소를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전국 5개 교정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교정시설 공모전은 전국 70여 개 대학에서 총 264팀, 467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작품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공모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교정시설 개방을 포함시켜 다른 공모전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교정시설을 방문한 학생들은 수용자가 생활하는 거실에 들어가 수용자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반대로 교도관이 되어 많은 수용자와 거실을 감독해 보기도 하면서 보다 나은 교정시설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시설이란 숙소, 병원, 학교, 종교시설, 공장 등 다양한 성격의 건물이 한정된 공간에 집약되면서 동시에 완벽한 보안을 갖추어야 하는 곳”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건축업계와 학계가 교정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희망하며 젊은 대학생들이 그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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