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매달 2차례 구내식당 휴무제를 도입한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양승조 지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 지사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경제가 매우 어렵다. 최저임금 상승, 임대료 상승, 종사자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 공무원들은 구내식당이 운영되지 않는 매달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에는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점심과 저녁시간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이 650여 명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내식당 휴무제를 시행하면 인근 식당의 매출액이 연간 1억 5000만 원 정도 늘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도 관계자는 “구내식당 휴무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도내 15개 시·군과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 기업체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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