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육성 담긴 '성추문 입막음' 녹음테이프 공개 파장

스테파니 클리포드(왼쪽), 캐런 맥두걸.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논의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돼 미 정가에 파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성인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려고 돈을 지급하는 문제를 놓고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그는 대선 직전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트와 성인잡지 모델로 활동했던 카렌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을 그동안 강하게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를 준 것은 허위주장을 중단토록 하기 위해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사를 통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올해 초 코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면서 맥두걸과 관련된 녹음테이프를 확보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CNN이 녹음 내용을 직접 방송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녹음테이프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대통령과의 관련성은 부인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에 성추문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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