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5,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오후 65~7)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검찰이 수행비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죠?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한 1심 재판의 결심공판이 열렸는데요. 검찰은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부각된 안 전 지사가 헌신적으로 일한, ()의 위치에 있는 수행비서에게 중대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또 안 전 지사에게 성폭력치료강의 이수와 신상공개를 명령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는데요.

검찰은 "안 전 지사가 반성의 빛이 전혀 없고 계속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증인들을 통해 허위 사실을 제기하거나 김지은 전 비서의 행실을 문제 삼아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에 나선 김 전 비서는 "단 한 번도 안 전 지사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며 자신이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안 전 지사에 대해 이미지가 포장돼 있고, 평소 여성관 등에 있어 '이중적인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안 전 지사 측은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안 전 지사는 오늘 최후 진술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위력을 행사한 바 없다며, 혼외관계를 맺은 데 대해 사회적·도덕적 책임은 회피하지 않겠지만, 법적 책임에 대해선 잘 판단해줄 것을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또한 변호인은 "전체적으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한 증거도 부족하다"며 안 전 지사의 무죄를 주장했는데요.

다음달 14일 선고공판을 열기로 한 재판부가 안 전 지사에 대해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3-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네요?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의 공약에 따라 민선 7기 들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여부를 백지 상태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민여론을 수렴할 공론화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법률, 도시공학, 사회학, 경영학, 행정학 등 5개 분야에서 각 1명씩 5명으로 구성됐는데요.

법률 분야는 김영호 변호사, 도시공학 분야는 김혜천 목원대 교수, 사회학 분야는 이윤석 서울시립대 교수, 경영학 분야는 이준우 한밭대 교수, 행정학 분야는 주재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외협력단장이 위촉됐고, 이준우 교수의 경우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위원회는 사업 추진 여부 결정에 앞서 도시공원 일몰제와 맞물려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는 월평공원 문제에 대해 최적의 공론화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4-대전의 모든 어린이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가 설치된다구요?

최근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통원차량 안에서 네 살배기 원아가 숨진 채 발견되며, 폭염 속에 아동을 차량에 방치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대전시교육청은 모든 어린이통학버스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설치를 지원하고 관리주체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나 동승보호자가 아동들의 승·하차 사진을 찍어 앱에 올리면 학부모와 교사가 확인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국가시책사업으로 시범 운영 예정인 어린이통학버스 위치 알림 서비스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5-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 이어 서해안 갯벌에서도 고수온으로 인해 바지락 대량 폐사가 우려된다구요?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서해안 갯벌에서 양식하는 바지락의 대량 폐사가 우려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바지락 주요 생산지인 충남 보령의 폐사율은 10% 미만이었지만, 최근 갯벌 온도가 38도 가까이 상승해 대량 폐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바지락은 갯벌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폐사하기 시작하고, 특히 산란 후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고수온이 겹치면 질병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조기에 채취를 해 서식 밀도를 낮춰 산소 부족으로 인한 폐사를 막고, 바닷물이 갯벌에 고이지 않도록 물길을 터줄 것을 어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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