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부창고 일원서

▲ 젓가락 페스티벌 경연대회(자료사진).

청주시 ‘2018 젓가락페스티벌’이 오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된다.

29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한범덕 청주시장)은 그동안 매년 11월 11일 열리던 행사를 올해는 한국만의 수저문화(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우르는 말)의 차별성을 강화해 수저 한 벌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9월 11일을 중심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젓가락 페스티벌은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삶과 역사 속에 함께 해온 일상의 도구 ‘젓가락’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니가타, 제주, 광주)와 중국(상하이 젓가락문화촉진회, 낙양 국칠휴식예술연구센터), 대만(국제젓가락문화협회), 일본(NOP국제젓가락문화협회, ㈜효자에몽, 니가타칠기동업조합)등 국내외 작가 및 수집가가 대거 참여해 젓가락 특별전과 학술회의, 체험 및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젓가락 경연대회는 유아·초등·일반·단체부로 구분해 매일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페스티벌 마지막 16일에 결선을 치른다. 본선 우승자는 지능젓가락으로 널리 알려진 라온상사㈜(대표 장은석)에서 후원하는 금젓가락 등이 수여된다.

사전행사로는 ㈜코스틱(대표 이병식)이 후원하는 ‘헌 젓가락 줄게, 새 젓가락 다오’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시민 1인당 2개의 낡은 수저를 새 수저로 교환도 해준다. 재단 이사장 한범덕 시장은 “2015년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젓가락페스티벌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들로 청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로써 젓가락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태국 방콕 젓가락 특별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K-Chopsticks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콘텐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스티벌이 끝난 11월 11일에는 한중일 관계자가 모여 젓가락콘텐츠의 글로벌 문화상품화를 위한 국제학술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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