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하 20개 공공기관 중 16곳에서 임직원 육아시간 확대시책을 실시한다.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은 3교대 근무에 따른 진료공백 우려로 유보됐다. 이번 시책은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토록 하는 내용으로 복무규정 등을 개정한 것이다. 이달부터 육아기 직원들에게 하루 2시간 ‘특별휴가’가 주어지는 셈이다.

수혜 임직원은 충남테크노파크 40명, 충남연구원 32명, 충남개발공사 17명, 충남신용보증재단 13명, 충남체육회 8명 등 159명이다. 20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1876명의 8.5% 수준이다. 앞서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육아시간 확대시책을 추진해 온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만 8세 이하 자녀로 범위를 넓혔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후 도내 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부터 아이 키우는 직원들이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하는 근무여건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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