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공원역서 성남 복정역 잇는 '위례과천선' 부활 나래

  서울 강남교통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들의 숙원사업이었으나 경제성 문제로 좌초될 위기에 있던 위례과천선 사업이 국가 사업으로 부활한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구을)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위례과천선 사업이 국가 시행사업으로 확정됐다고 보고받았다고 1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역에서 성남시 복정역을 잇는 철도사업으로 사업이 1조 22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국가시행사업으로 추진되는 위례과천선 사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사업비를 국가가 70%, 지자체가 30%를 분담하게 된다. 향후 서울시와 경기도가 노선 대안 및 차량기지 검토 등을 거쳐 국토부에 사업을 건의하고 국토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과천선은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 중 송파~과천간 급행간선철도로 처음 추진됐지만 경제성 문제로 사업 취소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2016년 국토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포함시키면서 재추진이 논의돼왔다.

  전현의 의원 측은 "지난해부터 국토부와 공동으로 위례과천선 정상화 토론회를 개최해 노선을 경기도까지 연장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쳐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예정인 만큼 향후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