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mgmt

 

배우 정민성이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자아냈다.

2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 7, 8회에서는 사람에게 입은 상처를 사람으로 치유하는 신반장(정민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익명의 전화로부터 거액의 돈과 함께 이호성(윤나무 분)과 끝까지 싸울 용기를 얻은 신반장. 화분 속에 숨겨져 있던 돈뭉치를 발견하고 놀라는 것도 잠시, 신반장은 전화 속 목소리의 정체가 한강호(윤시윤 분)임을 알아차리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에 신반장은 송소은(이유영 분)을 찾아가 자신과 아버지가 이호성의 회유에 넘어가 거짓 진술을 했음을 밝히며 “벌 받아도 좋아요. 항소심에서 다 얘기하고 끝까지 싸울게요”라 다짐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연신 송소은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던 그는, “그 남자 판사님이 저한테 돈 주셨어요. 분명 판사님 목소리였어요. 생활비 걱정하지 말고 끝까지 싸우라고, 절대로 자살 같은 거 하지 말라고”라 말해 한강호를 향한 송소은의 오해를 풀게 만들었다.

이렇듯 한강호와 송소은으로 인해 희망과 용기를 얻은 신반장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생기 있고 밝은 모습으로 “와이셔츠라도 사드리고 싶었는데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해서 양말 샀습니다”라며 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뭐 이렇게 약소한 걸 보내셨대요?”라는 한강호의 말과 오버랩되었기 때문. 이처럼 무서워도 끝까지 싸워보겠다며 전의를 다지는 신반장의 모습은 아직은 살 만한 세상임을 실감케 하는 가운데, 약자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고 있는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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