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난민, 이탈리아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다시 돌아갈 운명

구조되는 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입항이 봉쇄된 프로악티바 난민 구조선과는 달리 리비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난민선은 당국의 경계를 뚫고 속속 이탈리아에 도착하고 있다.

13척의 배에 나눠 탄 튀니지인 135명은 이날 이탈리아 최남단 섬 람페두사에 상륙했다. 하지만, 살비니 장관은 "튀니지와의 협정에 따라 이들 모두는 향후 며칠 내로 튀니지에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최근 사르데냐 섬 남부 해안에서 알제리인 14명을 태운 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칠리아 섬에는 1주일 전 터키인 25명을 실은 배가 도착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난민들은 이탈리아가 작년 7월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난민밀입국업자 단속 활동을 지원한 이래 80% 이상 감소했으나, 튀니지, 알제리 등에서의 난민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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