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는 추세와는 정 반대로, 창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취업 문턱과 고용 불안정 때문이라고 말한다. 빠른 은퇴와 퇴직 시기 그리고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면서 평생 직장이란 개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은퇴 이후 제 2의 직업이 필수가 된 만큼, 창업 희망자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구인구직 포털 업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OECD에서 시행한 창업 기회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창업 기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20% 정도에 그쳤고, 응답자의 40% 가량이 창업 실패를 걱정한다고 대답했다.

설문 결과처럼 창업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막상 실질적인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예비 창업자들이 많다. 창업전문가들은 창업에 대한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연탄갈비 전문 브랜드 ‘도둑고기’가 창업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수의 성공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본사가 노하우를 집약해서 론칭한 브랜드이기 때문. 흔한 고깃집의 메뉴와 분위기를 탈피,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연탄 화로, 요즘 유행에 맞는 복고풍 인테리어, 가성비가 뛰어난 6,900원 주먹고기를 메인 메뉴로 내세우며 타 브랜드와의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직접 육류공장과 물류센터를 보유, 매일 신선한 상태의 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각 가맹점에 직배송하고, 연탄불의 경우에는 오랜 연구 끝에 특허를 받은 청결 연탄 화구로 관리하는 등 본사의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매장운영을 할 수 있다. 전문 인력 없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매장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인다.

이처럼 ‘도둑고기’는 파격적인 가격, 푸짐하고 정직한 정량, 가격대비 퀄리티 높은 맛과 품질로 단 기간 내 단골고객을 유치했다. 단골층이 탄탄하니 불황에도 타격 없이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도둑고기’의 관계자는 “초보창업자들은 매장운영에 가장 큰 부담을 갖기 마련이다.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이 걱정하는 어렵고 복잡한 과정은 본사에서 도맡아 해결하고, 가맹점주가 부담 없이 고객 응대와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니 어떤 창업자나 쉽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편리한 운영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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