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구글

 

▲8월 9일=손기정이 1936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다.

손기정은 조선 평안북도 의주군 광성면 민포리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집이 굉장히 가난해 낮엔 학업을, 저녁엔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특히 집에서 학교까지 약 2㎞였는데 이 길을 항상 뛰어다녔다.

뛰어난 운동 소질로 소학교 6학년 때 안의전(중국 안동과 신의주 간 대항경기)에 출전해 5000m에서 우승하했고 전국체육대회에선 도대표로 출전해 50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을 받기 시작해 1933년부터 1936년까지 13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 중 10번이나 1위를 기록햤다. 결국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가슴에 달아야 했다.

그리고 1936년 오늘 베를린에서 손기정은 마라톤에서 1위로 결승선에 통과했다. 우승 단상에 오른 그는 전혀 기뻐하지 않았고 오히려 고개를 숙이며 침울해 했다. 그리고 우승기념 꽃다발로 자신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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