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이번에는 '그리스인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일본의 여류 역사작가인 시오노 나나미는 이번 3권짜리 '그리스인 이야기'(살림 펴냄) 시리즈에서 고대 그리스의 사상, 정치, 사회, 외교 등 전반을 특유의 문장력에 깊이 있는 해석을 더해 펼쳐낸다.

  작년 4월 국내 첫선을 보인 1권은 태초 신화와 고대 올림픽에서 시작해 해외 식민도시 건설, 민주주의 실험, 도시 국가 간 경쟁과 갈등·협력, 페르시아 전쟁에 이르는 역사를 다룬다.
  2권은 정치, 사회, 경제, 군사, 문화,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절정기를 이룬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조망하고 아테네의 국운을 결정한 펠로폰네소스전쟁을 비롯한 그리스 내전을 그린다.
  3권은 그리스 변방에서 새롭게 웅비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리스와 이집트를 제압하고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로마인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일각에선 로마사를 지나치게 영웅주의·엘리트주의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는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우익집단에 동조하는 왜곡된 시각을 드러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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