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카드 발급·통장 재발급 등 창구 업무 가능

디지털 키오스크, 신한은행 지난 6월 설치…국민은행 이달 안대전 서구 신한은행 대전롯데지점 2층에 위치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 모습.

은행 금융거래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전에도 ‘무인점포 은행’이 실현될 조짐이다.

그간 예·적금 계좌 개설, 대출 신청 등은 은행 창구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직원 없이도 고객이 이를 직접 처리토록 하는 ‘디지털 키오스크’가 대전에도 상륙하면서 ‘디지털 셀프 뱅킹’이 그 영역을 점차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신한은행 대전롯데지점은 대전에서 최초로 디지털 키오스크인 ‘유어 스마트 라운지'를 설치했다. 유어 스마트 라운지는 기존 은행 창구 직원이 하던 업무를 화상인증 및 바이오인증을 통해 고객 스스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기다.

KB국민은행도 이달 중으로 ‘스마트 텔러 머신(STM)’를 둔산갤러리아지점에 설치할 방침이다. 고객은 STM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기다리지 않고 더 빠르고 간편하게 체크카드 신규 발급 및 재발급, 보안카드 및 OTP발급, 통장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 자동화기기(CD,ATM) 통장 출금 등록 등의 영업점 창구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입출금 및 계좌송금 등 기본적인 ATM 업무와 개인정보 변경 등도 가능하다.

이처럼 은행 금융거래 환경이 창구 직원을 통한 금융거래에서 고객이 직접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키오스크 기반의 금융거래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대전에도 곧 영업점에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전 소재 은행 관계자는 “대전은 디지털키오스크 도입이 늦어져 점포와 같이 운영되고 있지만 서울 등에서 무인화 점포 개점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대전도 곧 무인점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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