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2단계 계획도
중앙공원 2단계 도시축제 정원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확정
공원계획 의견수렴… 2021년 완공목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성순)가 중앙공원 2단계 내 금개구리 서식지를 포함한 조정안을 최종 마련했다. 이에 세종시는 서식지 외 공원계획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정안에서는 ‘금개구리 보전지역’의 면적을 기존 52만 ㎡에서 21만 ㎡(논 13.5만㎡, 습지 7.5만㎡)로 축소했다. 그 외 공원계획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중앙공원’으로 조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부적으로 시민들의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과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뿐만 아니라 보전구역인 ‘공생의 뜰’을 계획했다.

이용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초지원과 오색경관숲, 자연예술숲, 도시생태숲, 둠벙생태원 등을 조성하는 밑그림도 제시됐다.

중앙공원 2단계(88.6만 ㎡)는 생태적 건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생태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정원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23일부터 세종시청을 시작으로 아름동과 새롬동 복합주민공동시설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하여 2019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2007년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오래된 미래’의 계획개념을 담았다.

당선작은 도시경관과 대비되는 전원적 경관 형성을 주요 개념으로, 자연과 공존하면서 미래 도시성장과 더불어 변모하는 공간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중앙녹지공간에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 박물관단지, 그리고 중앙공원의 조성 계획이 반영되면서,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여가·휴식·문화·생태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다만 중앙공원 예정지역에서 멸종위기생물 2급인 ‘금개구리’가 발견됨에 따라 보호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개구리 보전지역’ 내의 논 면적 축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생태적으로 안전하게 ‘금개구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세종=서중권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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