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강우에 파도 생성도 가능해
명실상부 특수영상 메카 자리매김

대전시가 ‘영상산업의 메카’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국내 최대 영상제작 기반시설인 스튜디오 큐브에 수상해양 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을 구축한다. 수상해양 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은 인공강우, 파도생성 등 수상·해양 장면 촬영이 가능하다.

지난해 개관한 스튜디오 큐브는 5000㎡ 규모에 크로마키 특수 스튜디오, 4개의 중대형 스튜디오와 교교도소·법정·공항 등 세트장을 갖췄다. 최대 15m까지 이동할 수 있는 무소음 대형 크레인과 할리우드급 UHD 특수렌즈·카메라 등 특수장비까지 갖춰 드라마 블랙, 영화 1987,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영화 인랑까지 이곳을 거쳐갔다. 특히 수중 촬영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영화·드라마 제작사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군함도’의 수중촬영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여기에 수상촬영까지 더해지면 대전시의 4차 혁명산업 핵심 기술력이 결합돼 영상제작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대통령 공약으로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지원키로 하면서 근거도 명확해졌다. 전액 국비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과 관련해 올해 기본설계비 5억 2800만 원이 편성됐다. 나머지 사업비 91억 원(장비 및 부대시설비)은 기획재정부 심의 중에 있다. 시는 스튜디오 큐브 내 촬영장 구축을 위한 인허가 및 환경평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편중을 막고 특수영상 전문기업과 융복합 콘텐츠 산업 환경 조성을 통해 중부권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시가 보유한 4차 산업혁명 인프라를 활용해 스튜디오 큐브가 연계된 클러스트가 구축되면 시는 명실상부 특수영상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