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 대표단이 16일 대전시를 방문해 오는 10월 예정된 WTA(세계과학도시연합) 국제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쩐탄리음(Tran Thanh Liem) 성장을 비롯한 빈증성 대표단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허태정 시장을 만나 취임 축하 인사를 하고 두 도시간 우호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WTA 사무총장 주재로 2018 WTA 국제행사 준비 점검 회의를 갖고 WTA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WTA 회장을 맡고 있는 허 시장은 “자매결연을 맺은 13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WTA 국제 행사를 계기로 두 도시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WTA 국제행사는 1998년 대전 창립총회 이후 격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적 핫 플레이스이자 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에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주요테마는 국제적으로 최대 관심을 갖는 ‘스마트시티’로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환경·에너지, 스마트 산업(IT) 3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는 유네스코와 공동개최하는 세계혁신포럼, 지방정부와 대학 중심의 시장포럼·대학총장포럼, 하이테크페어, WTA 프로모션 데이 등이 준비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총회는 지난 20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WTA는 전 세계 과학과 기술을 동력으로 하는 지방정부간 공동발전을 이루고 인류 전체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