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어때?

여름휴가 여행지로 반문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만큼 가족여행, 연인들의 공간, 친구 우정여행으로 검증된 도시다. 여수밤바다는 물론이고 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 돌산대교, 향일암 등 가볼만한 곳이 셀수 없지만 오동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오동도하면 동백꽃!

오동도의 동백꽃은 옛날에 오동도에 한 쌍의 부부가 땅을 개간하고 고기잡이를 하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에 도둑이 들어 아내의 몸까지 요구하였다. 아내는 달아나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고기잡이에서 돌아오던 남편이 물 위에 떠오른 아내의 시신을 거두어 섬 정상에 묻었다. 그 뒤 아내의 무덤에서는 눈보라 속에서도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동백꽃이고, 이 꽃이 온 섬으로 번져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옛날 자산〔尺山〕에 살던 토끼가 오동도 구경을 하고 싶어 거북이에게 데려다주면 좋은 보물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거북이 등에 올라 오동도를 구경했다. 구경을 다한 토끼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거북이는 토끼의 껍질을 벗기고 가버렸다.

이곳을 지나던 토신이 토끼를 가련히 여겨 억새풀밭에 가서 뒹굴라고 일러주었다. 그러자 토끼는 전보다 더 좋은 옷을 입게 되었으나 벙어리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이만큼 오동도는 전설이 많은 곳이다.

오동도 등대
오동도 동백열차
오동도 부부나무
음악분수
음악분수

오동도는 여수엑스포장에서 걸어서 가는 거리다. 10여분 도보로 들어가다보면 오동도등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관람하기 편하며 근처 휴식공간도 있다.

음악분수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동백열차로 주변을 관광할 수도 있어 막바지 여름휴가지로 가볼만한 곳이다. 글,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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