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지성은 과거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tvN 수목극 '아는 와이프'에서는 지성(차주혁)이 한지민(서우진)에게 무관심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성은 다 안다고 생각했던 한지민의 취향을 몰랐던 자신을 뒤돌아봤다. 

지성은 호감을 키워가는 한지민과 장승조(윤종후) 사이를 끈질기게 방해하며 급기야 지방 연수원에 간 두 사람을 밤늦게 쫓아갔다. 와인을 마시던 중 장승조가 물은 영화 취향에 대해 한지민은 "코미디"라고 답했다. 지성은 당연히 멜로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답이었던 것. 

한지민은 "울고 싶은데 핑계가 없을 때, 핑계삼아 멜로 영화를 보면서 운다"고 말했다.

지성은 그제야 과거 한지민이 왜 멜로 영화를 봤는지 이해하게 됐다. 그날은 한지민 아버지 기일이었고, 아침에 꼭 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지성은 회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우울한 한지민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이정은(우진 모)이 담근 갓김치에만 정신이 팔렸다. 영화를 보겠다는 한지민 옆에서 축구 보고 싶다고 떼쓰기도.

지성은 "니가 괴물이 된 게 아니라 내가 널 괴물로 만든 거였다. 미안하다 우진아"라고 후회했다. 이제 남이 된 한지민을 신경 쓰고 장승조 사이에 훼방 놓은 것도 반성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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