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업비율 92.0% ··· 경기 둔화·소비 위축 직격탄 때문

 음식점 폐업비율 6년만에 최악 ··· 10곳 중 9곳 문 닫아

지난해 음식점 10곳이 생기는 동안 9곳 꼴로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폐업한 음식점.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서민형 창업 업종인 음식점이 생기는 족족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음식점 10곳이 새로 생기는 동안 9.2곳이 문을 닫아, 6년만에 최악의 폐업률을 기록했다.

  1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중 폐업 신고를 한 건수는 16만 6751건으로 같은 기간 새로 음식점은 18만 1304건이어서, 약 92.0%의 비율로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2011년(93.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음식점이 이처럼 많이 문을 닫는 이유로는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을 음식업이 가장 먼저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혼술·혼밥 문화 확대 등도 서민형 불황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회식 감소 등 구조적 악재까지 겹쳐 음식점 폐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조만간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과 상가 임대차 보호 대상을 확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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