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에 몸도 마음도 치쳐가고 피로가 쌓이면 체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게 된다. 면역력 저하로 올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인데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노은중 부원장과 함께 대상포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대상포진이란

요즈음 주변에서 대상포진에 걸려 참기 힘든 통증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특정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일생 동안 잠복해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된다. 이후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해 재활성화돼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대상포진의 증상

대장포진이 가장 잘 발생하는 피부 부위는 몸통이며 두 번째가 안면부, 세 번째가 다리 등의 순이지만 전신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진 발생 시작 평균 4~5(1~14)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전구 증상은 30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60세 이상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심하게 물집이 발생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의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발진 소실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드물게 감염이 운동 신경세포까지 파급된 경우 국소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안면마비가 오는 경우이다. 이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협진 체계가 필요하며 빠르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50세 이하에게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약 5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대상포진의 치료와 예방

피부발진 시작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하며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후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통증의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차세균 감염 억제, 포진후 통증 등의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로 요약할 수 있다. 충분한 양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혈액검사 후 처방 받아 7일간 복용하거나 중증의 경우 입원해 주사용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게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하며 때때로 마약성 진통제까지 필요할 수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예방접종의 효과는 100%가 아니지만 대상포진 발생은 50%, 그리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은 약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지나가므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노은중 부원장

 

정리=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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