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 농경지에 확산, 긴급방제 나서

사진은 서산시가 미국흰불나방과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적기방제에 나선 모습

최근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미국흰불나방,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산림은 물론 농경지 등에 확산되고 있어 서산시가 긴급 적기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특히 미국흰불나방은 2화기에 접어들어 적기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3개조 9명의 방제단을 투입, 벚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에 대해 집중 방제 중이다.

시에 따르면 미국흰불나방은 식엽성 해충으로 1년 2회 발생하며 유충은 5~6월, 성충은 8~10월에 출현하고 암컷 한 마리가 600~700개 정도의 알을 나뭇잎 뒷면에 산란한다.

이 해충은 농약을 살포하는 화학적 방제만으로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유충군집이 있는 가지를 직접 제거하는 물리적 방제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유충의 특징은 어릴 때는 실을 토해 잎을 싸고 집단으로 모여서 나뭇잎을 갉아 먹다가 5령기 이후에는 분산돼 벚나무와 뽕나무, 감나무 등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는 게 특징이다.

유창환 산림공원과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돌발해충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며 “돌발해충의 특성상 적기방제에 실패할 경우 피해확산이 급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집중방제에 나서고 있다. 시민들은 주변의 산림이나 가로수, 공원 등에서 병해충이 발견되면 산림공원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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