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초청도 수락… 아시아 무예 세계화 ‘약속’

이시종(우측) 충북도지사와 세이크 ANOC 위원장.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시종 지사가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WMC) 개최와 관련, 지난 17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세이크 아흐마드 회장의 상호협력 약속을 받아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세이크 회장을 공식 초청, 세이크 회장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현재 IOC위원으로 있는 세이크 회장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총괄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도 맡고 있다. 이 지사는 무예마스터십 개최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며, 국제스포츠 기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이끌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평소 아시아 무예에 대해 관심이 많던 세이크 회장은 “평소부터 아시아의 무예가 세계적인 무예로 성장하려면 ‘무예가 스포츠화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실내무도아시안게임과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무예종목이 추가되고 있다”면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로 평가한다. 앞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WMC관계자는 “이번 ANOC 세이크 회장의 만남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데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WMC는 지난해부터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국제적인 권위를 확보하기 위해 IOC 바흐 위원장과 GAISF 바우만 회장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논의해 왔다.

이 지사는 세이크 회장 만남을 비롯해 세계 3대 국제스포츠기구인 IOC, GAISF, ANOC 수장들을 모두 만난 셈이어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국제적 지위 확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ANOC은 IOC에 가맹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연합체로서 국제연맹(IFs)의 연합체인 GAISF와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계를 이끌고 있다.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전세계 100개국 4000여 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내년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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