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3주년을 기념한 공주시 유구읍민 화합체육대회 및 노래자랑이 지난 15일 유구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유구읍민 화합잔치는 유구청년회 주관으로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해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정진석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투호, 머리에 물 받기, 물 풍선 바구니 받기, 미꾸라지잡기 등이 마을별 대항으로 펼쳐졌고, 번외 경기로 마을 이장들의 장어잡기가 주민들의 호기심속에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동해리, 준우승은 석남3리, 3위는 추계2리가 각각 차지했다. 또 유구의용소방대(대장 홍훈기)의 심폐소생술 안전교육, 유구119안전센터의 운동장 물 살포 등은 폭염에 지친 읍민들을 시원하게 해줬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노래자랑에서는 참가자들 모두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뽐내며 한여름 밤을 즐겁게 수놓았고, ‘우리네 인생’ 을 불러 대상을 차지한 이금주 씨가 부상으로 받은 냉장고를 좋은 곳에 쓰겠다는 뜻을 표해 시원함을 더했다.

김대식 유구청년회장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종목을 선택했고, 폭염 속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동장 전체에 그물막을 설치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도영 유구읍장은 “폭염 중에도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이 행사에 철저한 준비로 읍민의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