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끝난 사안… 반드시 저지할 것

 
자유한국당 김양희 청주흥덕당협위원장.

 

‘KTX 세종역 신설’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 청주흥덕당협위원회(위원장 김양희)가 19일 “오송역 사수와 세종역 저지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추진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KTX 세종역 문제가 다시 부상하는 현실을 보며 분노와 함께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면서 “KTX 세종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이다. 충북도와 충남도는 여러 가지 타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백지화를 주장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역 신설이 불가하다는 엄연한 사실은 이미 지난 해 5월 철도시설공단의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분석(B/C)이 0.59로 확인되면서 추진 불가로 일단락 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작년 4월 20일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청주 유세에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고 발표해 사실상 끝난 사안”이라며 “최근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세종역 신설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충북도가 당대표 후보 세 명에게 세종역 전면 백지화를 건의해 김진표, 송영길 두 후보는 세종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후보는 세종역 신설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비용대비 편익분석에 따라 세종역 신설의 타당성이 없어졌고, 저속철 우려, 충청권 갈등구조 심화, 막대한 예산낭비 등 세종역 불가 논리가 차고 넘친다. 우리는 오송역과 충북을 지키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세종역 신설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위원회는 “충청권 공동 발전에 역행하는 세종역 신설의 전면 백지화는 물론 충청권 공동번영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즉각 제시해줄 것”과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당시 발표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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