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피스로드 대전 행사 열려 / 자전거종주단 평화 메시지 전달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One Korea Peace Road) 2018 통일대장정’ 행사가 19일 대전에서 열렸다. 1981년 11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제안된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마련된 피스로드는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해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남북-북미 화해 무드와 맞물려 ‘통일대장정’의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

이날 대전지역 행사 개막식은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렸다.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등 각계 인사와 자전거종주단, 대학생, 청소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계지도에 통일염원 문구 적기와 환영식, 평화메시지 낭독, 통일의 노래·만세삼창 등을 통해 통일대장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종주단원으로 참가한 한 말레이시아 학생은 “굉장히 다양한 인종이 사는 말레이시아는 언어도 다양하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됐다. 지금까지 100㎞의 여정을 달려왔지만 세계평화는 아직 더 먼 것 같다. 다리가 아프지만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자전거종주단은 피스로드 대전지역 출발선언과 함께 평양까지 내달릴 기세로 페달을 밟았다. 시교육청에서 국립대전현충원까지 10㎞를 달렸다. 지난 9일 대장정을 시작한 자전거종주단은 24일까지 전국 700㎞ 구간을 누비며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설 교육감은 “한반도는 유일한 분단국가다. 특별히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강렬해 졌다.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완주를 하길 응원 한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모두 뜻을 함께해 대한민국이 하루 빨리 평화를 찾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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