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별 투자성과 파악 쉬워질듯

변액보험의 펀드수익률이 급변동할 경우 문자메시지로 안내받는 서비스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변액 보험은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특별 계정으로 분류해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하고 투자 수익을 얻는 보험 상품이다.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 환급금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생명보험협회, 보험회사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변액 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생명 보험사는 올해 하반기 시범 적용을 거쳐 내년 1~3월부터 모든 변액 보험 계약자에게 매달 보험 계약 현황과 펀드별 수익률 등 보험 계약 관련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지금은 3개월마다 서면으로 보험 계약 관리 내용과 자산 운용 보고서 등만 제공한다.

저축성 변액 보험 가입자에게는 내년 4~6월부터 계약자가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위험 보험료·보증 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펀드에 넣은 펀드별 투입 보험료와 각 펀드의 실제 투자 수익률 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개괄적인 수익률 정보만 제공하는 탓에 보험 계약자가 펀드별 투자 성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개선하려는 취지다.

저축성 변액 보험의 경우 내년 7~9월 중 펀드 수익률 변동 알림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펀드 수익률이 계약자가 미리 정한 수준 이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일정 기간 안에 안내하는 것이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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