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54.2%…리얼미터 조사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5%, 한국당 20.4%, 정의당 13% 순

오는 25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 조작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드루킹 특검’이 두 달 동안의 수사기한을 마침에 따라 기한 연장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선 연장에 찬성하는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에 관한 견해를 조사(CBS 의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결과, 찬성이 45.5%로 반대(41.3%)에 4.2%포인트(오차범위 내) 앞섰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13.2%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찬성이 50.3%, 반대가 40.6%로 전국 수치와 비교해 찬성 응답률이 4.8%포인트 높았고, 9.7%포인트의 격차로 찬성이 우세했다. 또한 전국 5대 권역 중 대구·경북(찬성 52.6% vs 반대 40.4%) 다음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3·14·16·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CBS 의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6.3%를 기록, 일주일 전보다 1.8%포인트 떨어져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는 비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1심 무죄 판결을 둘러싼 논란,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순위 하락(11→12위)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6%(전주 대비 ?1.0%포인트), 자유한국당 19.9%(+0.7%포인트), 정의당 13.3%(-0.9%포인트), 바른미래당 7.3%(+1.8%p), 민주평화당 2.4%(변동 없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문 대통령 지지도는 54.2%(+1.1%포인트), 정당 지지도 민주당 38.5%(+2.4%포인트), 한국당 20.4%(+1.0%포인트), 정의당 13.0%(-4.2%포인트), 바른미래당 4.1%(-2.0%포인트), 민주평화당 3.6%(+1.5%포인트)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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