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개편안, 큰 변화 없으나  정시에 대한 관심 소폭 증가 예상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안이 발표되었다.

대입제도 개편방안의 경우 우선 수능위주전형, 즉 정시의 확대는 의제1번에서는 45%이상, 공론화위원회에서의 의견은 40%, 최종적으로 30% 이상으로 확대 비율이 줄었다. 이는 2017학년도 정시비중 30.1%정도로 회귀하는 수준으로 정시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막았다는 의미는 있으나 정시확대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상당히 퇴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수능 영향력이 확대되고 수능시험 개편이 예상돼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권이 다소 확대되며, 정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강남 학군 및 외고·자사고에 대한 관심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에 있어서도 탐구의 경우 문/이과 구분은 폐지했으나 사회9과목, 과학8과목에서 2과목 선택으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이는 다수의 학생들이 사회 2과목, 과학2과목을 선택할 것으로 현재 체제와 다름이 없을 것으로 2015교육과정과 궤를 같이 해야 하는 것에서는 미흡한 방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기하와 과학II의 경우 수능출제범위에서는 빠져 있었으나 다시 출제범위에 포함되어 혼란을 가중시켰고, 학생의 선택권 확대라고는 했으나, 일부에서는 준비 없이 발표했다 외부의 의견을 수용한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고교학생부 기재 개선 및 교사추천서 폐지, 자소서 서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보였으나, 수능과 교과위주로 대입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는 다소 주춤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논술전형의 단계적 축소와 적성고사 폐지도 교과전형과 수능전형위주로의 개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입제도 개편을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와 다소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현재 중3학생들의 경우 현재 선배들과 다름없이 준비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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