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수확 앞둔 과수 낙과, 논·밭작물 주의해야

충북도가 제19호 태풍 ‘솔릭’ 관련 기상 예측에 따라 ‘산사태 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330㎞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 태풍이다.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23일 목포를 통해 청진으로 빠져나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 예상된다.

21일 충북도는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도와 11개 시·군에 산사태발생 위험 정보 수집·전파와 신속한 대응, 상황관리 철저 등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운영하며,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예방단 44명이 시·군에 배치된다. 산사태 취약시설 및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주민들은 산사태 경보 발령 지역을 수시로 학인해야 한다. 산사태 취약지 주민들과 등산객, 산간계곡 야영객은 대피 명령이 발령되면 안전지대로 신속 대피해야 된다. 산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시·군 당직실이나, 상황실에 신고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119 구조도 요청해야 한다.

충북도는 상반기 산지사방 1㏊, 계류보전 20㎞, 사방댐 27개소 이전 완료 등 산사태 피해 예방에 힘써 왔다. 작년 집중호우 당시 수해를 입은 청주 외 4개 시·군 지역에는 산사태 34.72㏊와 임도 2.29㎞ 구간의 복구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지용관 도 산림녹지과장은 “태풍에 따른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시·군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도민들도 평소에 재난 시 행동지침을 숙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도 태풍 예상에 따라 수확을 앞둔 과수의 낙과 및 논과 밭작물 침수피해 최소화 조치를 강조했다. 논·밭두렁과 제방시설에는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고 비닐 등으로 피복해야 한다.

배수로 잡초제거 및 시설을 정비해 원활한 물빠짐을 유도하고 과수 및 고추, 참깨 등 쓰럼짐 피해가 우려되는 작목은 지주를 보강해줘야 한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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