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중 상당 수 아이들이 입냄새 문제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한국인의 구취제거를 연구해온 제일경희한의원에 따르면, 학업 및 교우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입냄새의 원인이 되어,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서도 심한 구취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10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입냄새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의 2차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심리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인파악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그런데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숨기려고 하거나, 임시방편으로 구취제거제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다가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했던 학생들도 치료 시기를 놓치다보면, 스트레스로 인해 입냄새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쉽게 입냄새가 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위장기능이 동시에 떨어지게 되면서 입냄새가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입 냄새 사례의 증가 원인을 살펴보면 잘못된 식습관 및 학업 스트레스, 무분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자녀들의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잘 모니터링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보면 불규칙한 식사 패턴,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장부에 열이 쌓이게 되고 이에 따른 장부 기능 저하로 입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입냄새 없애는법이나 입냄새 제거제만을 검색해볼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많은 치료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전문가와의 꼼꼼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역류성 식도염, 구내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동반 증상도 함께 호전될 수 있으며, 청소년기 자녀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인간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