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協, 제도개선 기자회견
수익구조 왜곡 시정대책 절실

전국의 편의점주들이 편의점제도 개선에 나섰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21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앞에서 카드수수료, 임대료 완화 등 편의점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카드수수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수익 배분구조, 과도한 임대료 등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 없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2년 동안 점주 1인당 평균 144만 원 지급비용 증가)등 이대로 실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없이 내년을 맞을 경우 편의점주들의 수익은 80만 원대로 급락할 것”이라며 “지불능력 향상을 위한 사전조치 없는 일방적인 최저임금 상승으로 편의점주들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이 붕괴위험에 몰려있다.

최저임금 제도에 대한 합리적인 보완이 필요하지만 당장 편의점주들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경제파탄을 막기 위해선 단기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려 일단 생존이 가능하게 하고 수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편의점주의 목을 옥좨왔던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다. 이미 카드수수료와 임대료 인하는 편의점주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서도 줄곧 요구해 온 사안이다.

이들은 “카드수수료를 인하하고 상가건물에 대한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며 담배·종량제 봉투는 세금 매출에서 제외해야 한다. 또 소비활성화를 통한 매출 향상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우선적인건 편의점 산업에 구조적으로 내재돼 있는 수익배분 구조의 왜곡을 시정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편의점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켰던 제도에 대한 개선과 동시에 이들은 편의점 가맹본사에 대한 요구도 내놨다.

전국의 편의점수가 4만여 개에 이르는 등 무분별한 출점 등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다. 협의회는 “계속적인 수익상황 악화로 폐점을 해야만 함에도 과도한 위약금으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점포를 계속 운영하고 있는 점주가 많고 출점경쟁과 점주 쥐어짜기 식의 무분별한 출점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편의점 본사는 기존 본사 지급금을 지원금으로 바꾸고 야간 미 영업 시 지급하지 않는 꼼수를 부려 사실상 심야영업을 강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폐점위약금을 철폐하고 한시적 희망폐업을 시행해야 하며 실질적인 최저수익 보장으로 무분별한 출점을 중단해야 한다. 더불어 지원금 중단 이유로 24시간 영업강제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일성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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