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처리기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는 세대별로 버리는 양만큼 처리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무선주파수인식장치(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가 부착된 종량기에 RFID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무게에 따라 ㎏당 80원의 수수료가 산정된다. 이 방식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 전체를 전 가구가 동일 분담하는 단지별 종량제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배출자 부담 원칙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지역 아파트 1개 단지에서 시범으로 운영한 결과 연간 28.1%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주민 배출수수료 절감은 물론 구가 부담하는 처리비용도 절감됐다. 구는 이달 지역 아파트 4개 단지에 38대를 추가 설치해 지속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와 주거환경 개선에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2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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