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리더 양성 교육 강의 중 국악 시연을 하고있다
단국대학교가 몽골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몽골 학자들을 초청해 ‘제5회 차세대 몽골 한국학 리더 양성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있다.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가 몽골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몽골 학자들을 초청해 ‘제5회 차세대 몽골 한국학 리더 양성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단국대 부설 몽골연구소와 한국전통문화연구소, 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소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몽골의 한국학 신진 학자들이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7일 오후 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다. 연수에는 몽골국립대학교 돌마 바트투무르(Battumur Dulmaa) 교수를 비롯해 울란바타르대학교, 몽골민족대학교, 몽골예술대학교 등에서 10명의 한국학 교육자들이 참여했다.

연수 프로그램에는 최수웅 단국대 교수, 정창권 고려대 교수, 조현설 서울대 교수 등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문학 분야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특히 첫째 날 강의에서는 박소현 영남대 교수와 제자들이 국악 공연을 펼치며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천안 독립기념관과 전주 한옥마을, DMZ 비무장지대, 방송국 등을 방문해 한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문화를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수단 단장을 맡은 돌마 바트투무르 몽골국립대 교수는 “단국대는 몽골과 한국의 학술교류의 중심이자 몽골 내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교육기관이며, 한국학 리더 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몽골의 한국학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수를 계기로 더욱 열정을 가지고 몽골에 한국학을 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몽골의 한국학 연구진들이 설립한 ‘몽골 한국학진흥협회’에서는 몽골의 한국어문학 연구의 발전과 위상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성규 몽골연구소장(몽골학과 교수)과 조상우 한국전통문화연구소장(교양학부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연수를 전담한 단국대 몽골학과 송병구 교수는 “몽골 한국학 리더 양성 교육이 올해로 5년째 진행되며 몽골 내에 있는 한국학 연구진들에게 심도 깊은 한국 이해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꾸준히 연수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해 양국 간의 학문적 교류를 넓히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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