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DMZ 생태‧평화 모색 평화협력 포럼' 개최

통일부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DMZ, 생태‧평화 지속 가능한 개발 모색’을 주제로 ‘DMZ 평화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DMZ. 연합뉴스

통일부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DMZ, 생태‧평화 지속 가능한 개발 모색’을 주제로 ‘DMZ 평화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DMZ 평화협력 포럼’은 남북 정상이 ‘판문점선언’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시대를 천명한 이후 디엠지(DMZ)의 생태, 평화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돼 DMZ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개회사에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비무장지대의 평화 지대화, 그리고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연계한 DMZ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DMZ, 생태와 평화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제1세션에서는 김재근 한국생태학회장의 사회로 디엠지(DMZ)의 생태보존과 평화 정착 등에 관한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박은진 국립생태원 실장은 “DMZ 생태 보전 협력은 남북 평화와 자원 보전,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DMZ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으로 기존의 DMZ 내부에 초점을 둔 접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DMZ 내부 민간인 출입 통제선 및 접경 지역으로 대상을 확장하는 접근 방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김재한 한림대 교수는 남북평화의 출발점은 4무(無)(무력충돌, 무장, 갈등, 교류장벽) 조건이 우선되어야 하며, DMZ를 △교류와 평화의 이음 △생태와 교류의 이음 △생태와 평화의 이음의 출발점으로 하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DMZ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색’이라는 주제의 제2세션에서는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DMZ 비무장화 방안 및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계한 DMZ의 지속 가능한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남훈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DMZ의 비무장화 방안 제시와 함께 후속 사업으로 비무장지대 내의 유해 발굴 및 지뢰 제거・평화 공원 건설 및 생태 보존 사업 연계, 그리고 접경 지역 재난・재해 구제 협력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연계한 DMZ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서 남북 지역 주민들의 자유로운 접촉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공간인 ‘(가칭)통일특구’ 제도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발표한다.

통일부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향후 정책 추진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11월에는 국내외 디엠지(DMZ)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해 접경지역 평화벨트 조성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디엠지(DMZ)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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