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11일 성인대표팀 벤투 감독 데뷔전 출격
소속팀 토트넘 EPL복귀전은 15일 리버풀전 전망

 손흥민 金·군면제 소감 "한국 축구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손흥민(26)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2일 한국 축구 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에게 트위터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구단 트위터 캡처]

 

  '울보' 손흥민이 축구 인생 첫 우승의 순간만큼은 활짝 웃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출전해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손흥민(26·토트넘)은 3일 귀국 인터뷰에서 벅찬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처음 하는 우승"이라며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팬들의 도움이 없었던 좋은 결과를 없었을 것"이라며 "금메달은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손흥민은 "모든 경기가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고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면서 "좋은 결과, 안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게 없을 정도로 소중한 순간으로 남았다"고 되돌아봤다.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가 확정된 손흥민은 소속팀인 토트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소속팀에서 자리를 오래 비웠다. 축하 인사를 보내준 동료와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축구 선수로서 목표가 이게 전부가 아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의 감동은 SNS로도 이어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우리 팀원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부족한 나를 정말로 빛나개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주장으로서 처음 나간 국제 대회에서 이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해줘서 너무나도 영광이다"고 금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또 "너무 많은 성원,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 많은 책임감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팬분들 덕분에 내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며 "금메달은 국민의 것"라고 거듭 감사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 복귀를 잠시 미뤄두고 이달 7일(vs 코스타리카)과 11일(vs 칠레) A매치 평가전을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성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복귀전은 이달 15일 리버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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