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5경기 무패 행진(32)의 흐름을 살려 수원FC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대전은 3일 오후 7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의 8월 한 달은 완벽했다. 지난 26일 안산그리너스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월 무패 흐름을 이어갔다. 더불어 지난 512FC안양(32 ) 전 이후 무려 106일 만에 홈에서 갚진 승리를 따내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러나 고종수 감독은 자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1골 밖에 넣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더욱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조금 더 세밀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마지막 패스 및 슈팅에 세밀함이 필요하다고 공격진의 분발을 주문했다.

다음 상대가 수원FC이라 더 방심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1패다. 지난 4월 원정에서는 21로 승리했지만 7월 홈경기에선 02 완패를 당했다. 특히 2개월 전 홈경기는 대전에 큰 아픔이었다. 고 감독도 경기 후 위기라는 단어를 꺼낼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홈에서 수원FC에 강했던 기억을 되살릴 때다. 대전은 최근 맞대결 전까지 홈에서 수원FC에 진 적이 없다. 지난 2014년부터 리그 4전 전승을 이어왔다. FA컵을 포함하면 공식 기록은 41무였으나 무승부도 역시 승부차기 끝에 대전이 이겼다. 이번이 한 번의 치명적 오점을 지우고 다시 홈 강세를 되찾을 찬스다.

대전은 지난 번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칼을 갈고 있다. 고 감독은 수원FC도 후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선수와 함께 이승현, 조병국 등 고참 선수들 사이의 조화도 좋다앞에서 강하게 싸워야 하고 뒷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공수 간격을 컴팩트하게 가져가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의 외국인 선수도 수원FC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특히 우즈벡 콤비로 불리는 가도에프-뚜르스노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두 선수 모두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차출된 만큼 A매치 전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걸 불태우겠다는 각오다. 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뚜르스노프가 점차 팀에 적응하면서 상대가 더욱 두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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