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홍문표 의원 주최 12일 국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된 가운데 북측에 납북자 송환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된다.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펼쳐질 ‘평양 남북정상회담, 납북자 송환 촉구를 위한 긴급 정책토론회’가 바로 그것이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주최하고,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와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평양 회담에 앞서 납북자 생사 확인 및 송환 문제를 북에 공식적으로 제의할 것을 촉구하고, 납북자 송환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고려대 남성욱 행정전문대학원장이 맡고,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등이 토론을 벌일 예정으로, 홍 의원은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 잇따라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됨에도 불구하고 납북자 송환 문제를 회의 석상에 꺼내지도 못하는 건 우리 정부가 국가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9월 회담에선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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