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 해남·진도선 명량대첩 축제…전주선 영화제 '다시 만나는 미개봉작'

 9월 두 번째 주말인 8∼9일 호남권은 가을 기운이 완연한 구름 많은 날씨가 펼쳐지겠다.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의 바다 울돌목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 재현되고, 전주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미개봉작들이 다시 관객들을 불러들인다.

◇ 눈앞에서 다시 펼쳐지는 명량해전

'불멸의 명량·호국의 울돌목'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 다시 눈 앞에 펼쳐진다.

'2018 명량대첩축제'가 7∼9일 전남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 등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트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은 울돌목 바다에서 8일 오후 5시 15분부터 펼쳐진다.

조선수군과 왜군으로 나눠 울돌목 바다 위에서 해상전투를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 '명량'을 연출했던 특수효과 제작팀이 참여해 수중 폭파와 침몰 장면 등을 실제 전투와 같은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8일에는 출정식 퍼레이드와 명량대첩 해군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공연과 함께 해전 재현이 메인 행사로 이어진다.

전국에서 모인 강강술래팀이 참여하는 온 겨레 강강술래 경연대회, 울돌목 해상풍물 뱃놀이, 해군의장대 공연,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명량대첩 축하쇼 등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마당놀이, 진도 씻김굿, 통영 한산대첩 승전무, 우수영 부녀농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올해는 해전 재현이 늦은 시간에 열리는 만큼 관광객이 축제장에서 오랫동안 즐기고 머물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화려하게 부활한 명량해전[연합뉴스 자료사진]

밤에는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 기념 전시관 외벽을 활용한 영상공연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며 강강술래 EDM 밤 및 레이저 퍼포먼스, OST 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축제기간 내내 우수영 수군 근무 교대식을 재현한 수문장교대식과 유네스코로 지정된 우수영강강술래 공연, 해군군악대 가을음악회, 이순신 무예 연무대회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더불어 진도대교 광장에서 조선 신기전 및 수노기 발사 체험을 비롯해 호패만들기, 이순신 활·석궁 만들기, 머그컵·핸드메이드 공예, 이순신 캐릭터·우드아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체류형 관광객들을 위한 명량 캠핑장이 운영되며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해남읍~축제장, 우수영터미널~축제장)가 운행된다.

화려한 해전 '명량'[연합뉴스 자료사진]

◇ 초가을 시네마 산책…'2018 폴링 인 전주' 영화제

봄에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JIFF)를 보지 못해 아쉬웠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과 초청 게스트들이 영화팬과 다시 만나는 '2018 폴링 인 전주'(Falling in JEONJU) 영화제가 개막한다.

7~11일 닷새 동안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6개 부문 29편의 영화(장편 17편·단편 12편)가 상영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인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와 최익환 감독의 'roooom', 허지예 감독의 작품 '졸업',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 등이 주요 상영작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19회 영화제 상영작 중 국내에 개봉하지 않아 관객이 접하기 어려운 신작을 중심으로 작품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과 빗방울'의 배우 모리타 코코로와 타나카 타게토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 초청 게스트 등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영화제작소(theque.jiff.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폴링 인 전주' 영화제[전주시 제공]

◇ 완연한 가을 날씨…구름 낀 주말

토요일인 8일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9일에도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예상된다.

9일 아침 최저 13∼20도, 낮 최고 26∼28도로 평년(최저 19.4∼21도, 최고 26.5∼28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8일 전남 모든 해상에서 1∼1.5m로 일다가 9일에는 0.5∼1m로 다소 낮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