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날씨와 근교로 떠나는 여행] 청청포도로 만든 국산 와인 맛볼까…안산 대부도 와인페스티벌

 

 9월 둘째 주말, 인천 문학산 정상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도시 산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음악회를 놓치지 말자.

서해안 관광명소 안산 대부도에서는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청정 대부도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맛볼 수 있다.

고즈넉한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아시아의 레만 호수'라고 불리는 마장호수를 찾아보자. 아름다운 호수의 정경을 보며 아찔한 흔들다리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백로인 토요일 수도권 지역은 맑고 쾌청해 나들이 가기 좋겠다.

문학산상 음악회

문학산상 음악회[인천시 제공]

 

◇ 가을밤 물 들이는 산상 음악회…개항장 밤마실 어때요

인천 문학산 정상에서는 8일 '문학산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음악회는 해발 217m의 문학산 정상에서 오후 7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며 매년 하루만 열리는 특별한 행사다.

이번 음악회에는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강혜정, 뮤지컬배우 손준호·김소현, 가수 정동하·박기영 등이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남북청년합창단과의 합창도 마련돼 관객의 흥을 돋운다.

문학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서는 숲속 버스킹 등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산행이 싫다면 개항장 밤마실을 떠나봐도 좋다.

인천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에서는 8∼9일 '개항장 문화재 야행(컬쳐 나잇)'이 진행된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 사이에 있는 개항장 문화지구는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 근대역사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행사장 곳곳에서 인천 최초의 백화점 '항도백화점', 최초의 스팀동력 정미소인 '담손이 방앗간',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스토리를 간직한 문화재를 야간에 관람할 수 있고 한국 최초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공방 체험 등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가득하다.

 

◇ 청정 지역서 숙성된 국산 와인 맛볼까

8일 안산 대부도에서는 '그랑꼬또와 함께하는 첫 번째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랑꼬또는 대부도의 높은 언덕에서 생산된 좋은 품질의 포도를 원료로 와인을 생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그린영농조합법인은 한국 와인의 우수함을 알리고 맛과 풍미, 품질 등이 해외 와인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사람은 와인 시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와인병 공예, 와이너리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며 와인과 책, 디퓨저 등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행운의 제비뽑기'도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마장호수 흔들다리에서 기념사진 '찰칵'

아름다운 호수와 산길, 출렁다리가 어우러진 '아시아의 레만' 마장호수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에는 다양한 수변 테마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길을 걷다 보면 마장호수의 하이라이트 출렁다리가 나온다.

길이 220m, 폭 1.5m 다리 위를 걸으며 호수를 가로지른다. 몸무게 70㎏ 성인 1천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된다. 초속 30m의 강풍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수상체험과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호수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긴 뒤 자연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장(3천600㎡)도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