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벌초, “꼭 기억하고 주의하세요“… 벌 쏘임·뱀 물림·낫·예초기 사용 주의

벌초 모습. 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다 벌에 쏘여 다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벌초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벌초 하러 나설 땐

1.벌레 퇴치약, 해독제, 지열제 등을 휴대한다.

2.긴 소매, 긴 바지를 무채색 계열로 착용하며 화장품, 향수 등 향이 강한 제품을 쓰지 않는다.

3.장화나 등산화 착용, 챙 넓은 모자를 꼭 써야 한다. 배낭은 허리에 벨트가 있는 것으로 배무게는 체중의 10%를 넘지 않게 준비해야 한다.

4.탈수 예방을 위해 얼음물이나 음료수를 준비하고 초콜릿, 견과류, 과일등의 비상식량도 챙기는 것이 좋다.

5.예초기를 준비하고 사용전 작동 검사는 필수.

6.예초기 사용중 보호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7.풀밭에 눕거나 옷은 벗어놓지 말아야 하며 벌초후 반드시 샤워해야 한다.

 

벌집. 연합뉴스

◆ 벌초할 땐 법집 건드리지 않기

벌초전 2~3분 가량 주변을 둘러보며 숲속 벌의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벌집의 위치를 확인해 예초기가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벌을 만났을 때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한다.

벌에 쏘였을땐 벌의 종류나 쏘인 부위, 개인의 체질 등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피부에 박힌 벌침부터 제거해야 한다.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면서 박힌 침을 뺄 수 있다. 벌침을 제거했다면 신속하게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 찜질을 해야 한다.

벌에 쏘인 후 두드러기가 심하고 구토, 복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 가을 산엔 뱀 많아… 맹독 품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

벌초 전 풀 숲이 우거진 곳은 막대기 등으로 헤쳐 미리 안전을 확인한다. 뱀 발견시 스스로 사라질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다.

뱀에 물렸다면 119나 응급의료기관에 즉시 연락해 지시를 받아야 한다. 이때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낮게 위치시키며 물린 부위의 5~10cm 위쪽을 옷이나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하지만 상처부위를 너무 꽉 묶으면 괴사가 생길 수 있어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수 있도록 묶어야 한다.

독을 빼내겠다고 입으로 빨아내는 건 효과가 없으며 감염의 위헙이 커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또 신속 조치를 위해서는 가능한한 뱀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충남 천안시 광덕산에서 벌초가 한창이다. 연합뉴스

◆ 낫·예초기 사용땐 주의 또 주의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계 해야한다. 보호안경, 장화, 장갑 등 보호장비는 꼭 착용한다. 예초기의 볼트, 칼날 조임 등은 반드시 점검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 예초기 작업 중 반경 15m 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예초기나 낫의 칼날에 베인 경우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내고 소독약을 바른후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독약 대신 소주를 바르는 행동은 금물.

손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에는 지혈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어내고 깨끗한 수건 또는 선으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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