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1일=화상을 입고 좋은 건 아픈 척하며 집에 누워있어도 잔소리는커녕 걱정을 해준다는 것이다. 오히려 뭐 먹고 싶은 건 있는지 어머니는 계속 말을 걸어주신다.

부모님 어린 시절 몸이 아프면 비싼 바나나가 먹고 싶었다고 얘기하셨단 게 실감이 간다. 오늘도 집에가면 최대한 아픈척을 하며 먹고 싶은 걸 얘기해야지.

배달 음식을 먹을 때 치킨, 아니면 청나라 음식을 주문했는데 오랜만에 피자랑 스파게티로 배 좀 채워야겠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돼지같이 많이 먹으면서 아픈 척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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