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9월 15일~11월 29일 총16회 인문학 강연 운영

문화가 있는 가을, 라키비움 책마루에서 인문학 강연 듣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국립무형유산원 라키비움(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친 신조어로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더한 국립무형유산원의 무형유산 복합문화공간) 책마루에서 오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마련한 이번 가을 문화프로그램은 이번 여름 4회에 걸쳐 진행된 문화프로그램이 열띤 호응을 얻은 데에 힘입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일반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다.

프로그램은 총 4개로 무형유산 관련 전문가 초청 강좌인 ‘책:무형유산’,  주목할 만한 인문학 저자 강연인 ‘책:탐’,  지역단체 협력 프로그램 ‘책:런치’,  책읽기와 서평쓰기 강좌인 ‘책:쓰기’다.

먼저  ‘책:무형유산’은 전통공예의 창의적 계승과 활용에 대한 강의인 『전통공예와 디자인』(조기상 페노메노 대표/9.15.), 무형원의 ‘명인 오마주’ 공연과 연계한 『김월하 명인의 가곡에 대하여』(김영운 한양대학교 교수/10.20.), 강도근 명인의 판소리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인 『강도근 명인의 판소리에 대하여』(김정태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팀장/10.27.), 한국인의 음식문화에 대한 강사의 깊이 있는 연구를 들려주는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11.3.), 축제와 카니발의 기원과 흔적에 대한 『축제와 카니발에 대하여』(윤선자 고려대학교 교수/11.10. 오후 2시) 등의 강연이다.

 책:탐은 『강원국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 교수(10.22. 오후 7시)와 『딸에 대하여』의 저자 김혜진 소설가(10.26. 오후 7시), 『로쟈와 함께 읽는 문학 속의 철학』의 저자 이현우 서평가의 강연이다.

강원국 작가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한 주변 여건과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들려주고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일러준다. 김혜진 소설가는 자신의 작품 <딸에 대하여> 속 주인공인 노인요양보호사이자 폭력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는 여성의 서사를 들려주면서, 서로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을 향한 폭넓은 시선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현우 서평가는 문학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철학적 주제들을 찾아 논하면서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교감을 나눈다. 5명을 추첨해 강연 작가의 친필서명이 담긴 책도 증정한다.

 책:런치는 강대진 교수의 <명화로 함께하는 그리스 신화>(10.5. 오전 10시 30분)를 진행한다. 강대진 교수는 올림포스의 신들 그리고 신들의 저주에 맞서 싸우는 인간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역의 작은 책방, 독서모임, 문화단체와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북문학관 회원 30명과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으며 간단한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책:쓰기는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관련 도서를 읽고 서로 말하며, 생각하고 쓰기로 마무리하는 행사다. 총 7회로 진행되며 금정연 평론가의 ‘책읽기, 서평쓰기’와 신형철 교수의 ‘사랑의 역사, 오늘의 사랑’ 등 두 번의 주제 특강도 진행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분은 직접 방문(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3층 라키비움 책마루)하거나, 라키비움 책마루 누리집(http://library.nihc.go.kr), 전자우편(archivist04@korea.kr), 전화(☎063-280-1493)로 신청하면 된다. 각 행사의 신청일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 바란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라키비움 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무형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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