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사진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제공
12일 개봉한 영화 물괴에 출연한 혜리. 사진 = 네이버

 

영화 물괴 개봉 걸스데이 혜리, 응팔 덕선이 이미지 지웠다 ... AOA '안시성' 설현과 흥행 대결 눈길

영화 '물괴'가 12일 개봉한 가운데 영화 물괴에 '명' 역으로 열연한 걸그룹 걸스데이 혜리(24)가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해 화제다.

혜리는 "얼마 전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는데, 몸이 후들후들 떨렸다"면서 "큰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설레기도 했다"고 밝혔다.

혜리는 2012년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를 시작한 뒤 2015년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후로도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동안 앞만 바라보고 달리다가 8개월 정도 쉴 때 대본을 받았어요. 대본을 읽을 때, 제가 활 쏘는 모습 등 영화 속 장면이 상상되더라고요. 사극에다 괴물이 나오고 액션까지 있어서 도전 의식이 끓어 올랐죠."

'물괴'는 중종 22년에 기이한 괴물이 나타나 백성들을 공포로 몰아넣자 수색대장 윤겸(김명민) 등이 나서 그 존재를 쫓는다는 내용의 사극판 괴수 영화다.

혜리는 윤겸 딸 '명'으로 출연했다. 산중에서 홀로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비를 따라 합류한 물괴 수색대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준다.

그러나 혜리의 연기력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특히 지금도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응팔'의 덕선 이미지는 그가 넘어야 할 숙제다.

혜리 역시 "방영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분이 기억해주셔 감사하다"라면서 "하지만, 그 이미지를 떨쳐내는 것도 저의 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연기와 관련된 '악플'이 달릴 때는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한편 혜리는 본의 아니게 AOA 멤버 설현(23)과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설현이 주연한 '안시성'이 이달 19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혜리와 설현의 스크린 흥행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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