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2일=역시 짬이란 건 무시하지 못한다. 아픈 척하며 맛있는 걸 많이 먹으려는 어제의 노력은 어머니로 인해 반은 실패했다. 주문은 성공적이었지만 많은 매뉴를 시키진 못했기 때문이다. 아픈 척하는 건 어렸을 적 어머니도 많이 해봤다고 하셨다.

결국 맛있는 걸 많이 먹으려는 시도는 오늘로 옮겨졌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저녁을 집에서 먹으면 어제와 같이 100% 성공은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혼자 외식을 해야 한다. 30대 남자가 혼자서 좋은 뷔페를 가는 것도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이 국밥집으로 향해야 한다.

어제만큼 맛있진 않겠지만 그래도 국밥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인 갈비탕을 먹으며 어제의 실패를 교훈삼아 새로운 ‘꾀병 증상’을 연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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