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칼럼] 척추 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
[의료 칼럼] 척추 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
  • 강선영 기자
  • 승인 2018.09.12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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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박정훈 진료부장

단어가 생소하고 어려운 척추 분리증 및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고등학생 혹은 이제 대학 신입생으로 보이는 특히 젊은 남자 환자분을 종종 본다. 어르신들처럼 간혹 심한 허리 양측 다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허리를 펴기 힘들며, 나이가 많지 않지만 상당히 오랫동안 허리 불편감을 가지고 생활을 하고 한번씩 발생하는 심한 허리통증으로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한 경험이 다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단순방사선검사상에서 요추 5번, 혹은 4번 척추 협부가 분리되어 있는 척추 분리증을 자주 볼 수 있다. 척추분리증은 인구의 4~6%에서 발견되며 인종간에 차이가 있어서 백인에게서 흑인보다 많이 발생한다. 또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2배가량 흔하게 관찰되나 여자의 경우는 척추분리증으로 인해 하지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는 전방전위증이 더 빈번히 발생한다.

원인은 허리를 펼 때 척추 후관절과 협부에 발생하는 충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복적으로 허리를 펴거나 돌릴 때 발생하는 기계적인 스트레스가 협부에 집중돼 척추분리증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 이분증, 척추체의 요추화 및 천추화, 후관절 병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제 5요추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음으로 제 4 요추에서 많이 발생한다.

척추관 협착증에서와 같이 허리를 펼때는 악화되나 숙일 때 통증이 호전되는 양상이며 통증은 척추관절이 불안정하고 인대가 항상 긴장된 상태로 자극되며 골관절염과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고 만성적으로 신경이 당겨지고 자극돼 통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동반된 척추 협착증 및 추간공 협착증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고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수술적 치료 및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해 볼 수 있다. 불안감을 줄이고 치료를 잘 받기 위해서는 먼저 병에 대해 충분한 이해해야 한다.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수개월 동안의 충분한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 본인의 노력에 의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근이완제 등의 약물치료와 환자의 증상에 맞는 운동요법이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근육강화운동을 병행하며 굴곡운동이 신전운동에 비해 통증감소 효과가 좋으며 굴곡운동은 복부근강화 골반운동 등이 있다.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으로 가진 젊은 환자에게서 치료의 기준으로 10세 이전에 협부의 결손을 발견된 경우 15세까지는 매 4~6개월마다, 그 이후에는 성장이 끝날때까지 1~2년 간격으로 방사선 촬영을 하여 추적관찰한다.

증상이 없으며 25%까지 전위가 된 경우 활동을 제한하지 않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작업을 피하도록 한다.

증상이 없으며 25%이상 50% 이하 전위가 있는 경우 성장이 끝날때까지 매 6개월마다 방사선 촬영을 하고 접촉이 심한 운동은 못하도록 활동의 제한을 시키고 중노동을 하는 직업을 삼가도록 한다. 증상이 있으면서 50% 이하의 전위가 있는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고 15세까지는 6개월마다, 17~19세까지는 매년 방사선 촬영으로 추적관찰하고, 중노동은 피하도록 한다. 50% 이상 전위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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