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한밭국악회 이사장

한밭국악회가 한국의 전통춤을 러시아에 알린다. 대통령상 한밭국악전국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한밭국악회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노보시비르스크 학생과 시민을 위한 입춤 강좌’를 개최한다. 초청강좌를 비롯해 전통춤의 진수를 선보일 수 있는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최윤희 이사장을 비롯해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은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성대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강좌는 이 공연을 본 노보시비르스크 시립문화센터에서 한국의 전통춤을 러시아 시민들에게 지도를 요청해 성사됐다. 특히 이번 러시아 방문을 위해 최 이사장은 자비를 들여 박유정, 서은선, 오주영 입춤전수생을 동행해 방문한다.

최 이사장은 “매년 방문교육을 통해 러시아인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자매도시인 우리 대전 초청을 정례화해 상호간 전통문화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입춤은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1호로 춤의 기본자세를 익히는 춤으로 기본춤이라고도 한다. 춤을 출 때 발디딤새를 뜻하는 용어가 바로 입춤이다. 입춤은 전통춤 기법의 총체라고 부를 정도로 춤꿈의 재능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만큼 여러 가지 기법과 형식이 골고루 섞여져 있는 춤으로 전통적 예술성이 강조되어온 특징을 내포하고 있는 아름다운 춤이다.

한밭국악회는 국악의 전통보존과 육성발전,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 2월 설립한 단체다. 무용부문 대통령상을 시상하는 경연대회를 통해 국악인재발굴사업은 물론 국악발전의 저변확대와 대전을 국악도시로 홍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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