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14일까지 연구원에서 원자력시설 해체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2018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을 여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4일까지 연구원에서 원자력시설 해체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기술을 교육하기 위한 ‘2018 원자력시설 해체 교육’을 연다. 원자력연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엔 ㈜대우건설, KA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관련 산업체 및 대학교, 출연연 연구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진국의 원자력 시설 해체 사례와 연구원이 개발한 해체 기술 노하우 소개와 함께 현장 견학을 통한 해체 산업 현장 정보를 함께 공유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원자력 시설 해체에 대한 이론 및 실무를 두루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1일 차엔 원자력 시설 해체 개념 소개 및 관련 법령 교육 등의 기초 이론을 교육했다. 이어 2일 차엔 서울 연구로 1, 2호기 및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경험을 통해 축적한 ‘연구원 고유 해체 기술’을 소개한다. 마지막 3일 차엔 현재까지 연구로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 공릉동 해체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원자력 시설 해체 과정은 3단계로 운전이 영구 정지된 시설에 대한 제염 작업을 통해 방사성 오염 물질의 내부 잔존가능성을 제거하고 원격 절단 장비를 통해 외부 구조물을 철거하는 ‘시설 철거’와 최초 처분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폐기물을 처분장 수용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 및 처분장으로 이송하는 ‘처분 이송’, 철거 완료 부지에 대한 제염 작업을 통해 해당 부지 및 인근 지역을 초기 상태로 복원시키는 ‘부지 복원’ 등으로 이뤄진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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