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2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주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주관으로 지난 1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 주관으로 지난 1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친선대사 위촉 행사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허태정 시장,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김종천 시의회 의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장기기증의 날을 아시나요?”

매년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이다. ‘한 명의 뇌사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심장·간장·신장·폐장·췌장·각막 기증)을 9(구)할 수 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장기기증의 날은 1년 중 하루만이라도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장기기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정된 날이다.

대전에선 지난해 장기기증의 날 선포식이 열렸고, 지난 12일 ‘제2회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및 SAVE9 사랑의 음악회’가 펼쳐졌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백명자)와 대전시와 함께해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선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한 이강우·나한석·김하윤 씨에게 대전시장상, 양윤실·가성순·정선이 씨에게 대전시의회 의장상, 서용숙·조진석·신환수·최병옥 씨에게 본부 이사장상 등이 수여됐다. 또 오종탁 씨와 SNS 커뮤니티 모임 ‘스무고개’에는 이사장 감사패가 주어졌다.

허태정 시장, 김종천 시의회 의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이날 생명나눔운동 확산을 위한 친선대사로 위촉됐고, 사랑의 음악회에는 테너 구병래·권순찬, 소프라노 이현숙, 피아니스트 김영미, 자코밴드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허 시장은 “우리 사회에 장기기증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장기기증을 막고 있는 여러 제도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했고, 김 의장은 “누군가의 용기가 누군가에게 크나큰 희망이자 소중한 생명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 환우들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고귀한 생명 나눔을 다음 세대에 잘 전해 우리나라 장기기증운동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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