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13일 부산 BEXCO에서 ‘2018 제2회 방사선 기술이전·사업화 기술 설명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현장상담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3일 부산 BEXCO에서 ‘2018 제2회 방사선 기술이전·사업화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선 방사선 R&D를 통해 창출된 연구 성과물을 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구원은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 절차 등의 상담을 진행하며 관심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했다.
원자력연을 비롯해 5개 기관(한국원자력의학원·기술보증기금·한국화학연구원·한양대·세종대)이 보유한 방사선 활용 특허 기술 46건은 사업화가 이뤄질 경우 사회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원자력연은 원자력 및 방사선 연구와 관련된 신소재, 로봇,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수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소개한 주요 특허 기술 역시 산업 현장과 시장에 즉시 활용 가능한 방사선 응용·융합 기술 및 방사선 육종 품종 등이다. 특히 ‘전자선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소재 제조기술’은 에너지 밀도가 큰 전자선을 이용해 10초 이내의 빠른 속도로 소재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관련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열을 이용한 공정은 10분 이상의 시간동안 150도의 고온에서 진행되고 화학물질이 배출되는 한계가 있지만 전자선을 활용한 복합소재 제조기술은 짧은 시간 상온에서 진행돼 보다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 소요되는 에너지가 기존 공정 대비 30분의 1 수준으로 제조 단가도 낮출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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